여백의 시선
A Gaze on the Marg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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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이라는 결과에 매여
모든 것을 담으려 할 때,
풍경은 정작 자신의 목소리를 잃어버린다.

채움의 욕망을 비워내고
시선의 테두리를 잘라낼 때,
혹은 살며시 가리워 남겨둘 때.
비워진 자리마다
비로소 숨겨진 세상이 숨을 쉬기 시작한다.

여백은 단지 버림이 아닌,
우리가 지나쳐온 평범함의 피부를 찢고
본질의 깊이를 향해 던지는 하나의 물음이다.